그저 빛나는 날 11

딸기파이가 맛있던 산본카페 빠이파이

예쁜 카페 불모지였던 산본에 신상카페들이 생기고 있다. 매번 집앞 스타벅스만 가다 남편이 검색하다 우연히 나온 빠이파이에 가보기로 했다.커피 가격은 무난하다. 아메리카노는 괜찮은데 라떼, 바닐라빈라떼는 싱거워서 아쉬웠다. 파이가격은 6,300~6,800원 정도이다. 처음 5월말에 방문했을땐 딸기가 올라가 있고 하얀크림에 마스카포네치즈가 들어가 있는 파이가 있었다. 크림이 진하고 부드럽고 너무 맛있고 파이 바닥부분과 잘 어울렸다. 그때 좋은 기억이 있어 6월말에 친구들과 재방문을 했다. 딸기파이는 딸기 시즌에만 나온다고 해서 아쉬웠다. 그래서 얼그레이파이와 오레오파이를 주문했는데 딸기파이만큼 인상깊지 않았다.유모차 끌고가도 눈치 안보일 정도로 카페내부가 넓다. 아이보리와 우드톤 인테리어로 깨끗해 보인다. ..

여기 주목! 산본카페 PAAM

부대찌개 집이 없어지고 과연 저 자리에 무엇이 들어올까 기다렸는데 너무 느낌있는 카페가 생겨서 소개하려고 한다. 가오픈때 부터 지금까지 4~5번은 간거 같다.미드센추리모던의 정석이라고 해야할까. 각기 다른 의자와 테이블, 조명이 한데 모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었지만 다양한 색을 썼는데 희안하게 전혀 촌스럽지가 않다. 사장님의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다. 비가 와서 흐린날도 크게 트인 통창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산다. 여유롭게 커피한잔 하면서 우산쓰고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하니 힐링이 따로 없다. 요즘스러운 인테리어 덕분인지 손님들이 MZ세대가 많다. 주말에 가니 내가 평균연령을 확 올린 느낌이었다.결론부터 말하면 바닐라라떼, 플레인 스콘 추천! 아메리카노도 괜찮다! 말차라떼는 싱겁..

언제가도 기분 좋은 반달커피 기흥아울렛점

남편과 연애시절, 버스를 여러번 갈아타고 열심히 걸어 갔었는데 힘든 기억보다 다음에 또 와야지 했던 곳이다.반달커피 기흥아울렛점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예스24 안에 있다. 그래서 책을 보며 커피와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조용한듯 적당한 백색소음과 책냄새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준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좌석이 많고, 일반 의자와 테이블보다 편안하게 신발을 벗고 좌식으로 앉는데가 많다. 골프장 뷰인데 이것도 나쁘지 않다. 푸르른 잔디와 파란하늘, 하얀 구름 또한 어지러운 도시뷰보다 더 좋다. 어른들 책과 아이들 책이 나뉘어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이야기하며 책을 보기도 하고 레고놀이도 하고 너무 신나보였다. 삐약이도 책 사줘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길 너무 잘했다는 ..

커피맛이 괜찮았던 산본카페 녹던

삐약이 첫 어린이집 등원날. 남편이 연차를 써서 아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집앞 카페를 갔다.커피 가격은 무난하다. 날씨가 무척 더웠던 날이라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남편은 흑임자라떼를 주문했다. 남편은 새로운 카페를 가면 항상 시그니처메뉴를 주문하는데 대부분 망한다. 다른 카페의 흑임자라떼와 다르게 흑임자향이 덜나고 커피향이 좀 더 났다. 나는 덜 달고 커피향이 나서 좋았는데, 남편은 생각했던 흑임자라떼 맛이 아닌지 아메리카노가 좋다고 하여 서로 바꿔 먹었다. 결론 커피맛이 괜찮다!산본이 1기 신도시여서 동네가 늙었다고 해야하나? 그런 곳에 이 정도 인테리어 되어 있는 카페라니 놀랄 따름이었다. 우리집 베란다 바닥 타일이 테라코타로 되어있는데, 이사가서 인테리어를 한다면 카페녹던처럼 하고 싶다고 ..

제주도 애월 태교여행

마지막 집에 가는 날까지 알차게 계획했던 제주도 태교여행이다. 연애때 한번도 같이 제주도에 와본적 없어서 더 재밌었다.정갈하고 맛있는 한상을 먹을 수 있을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보기와 다르게 너무 평범했고 굳이 추천하고 싶진 않은 밥집이다.문도지오름까지 차를 타고 올라오는 외길도 무척이나 험했지만, 28주의 무거운 배로 말을 보러 걸어서 올라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말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해서 꼭 가보고 싶었다. 올라간 보람 있게 말들이 자유롭게 풀을 먹고 걸어다니고 있었다. 사실 처음엔 무서웠지만 말들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다. 표정이 한껏 겁먹은 표정이지만 풍경과 말이 너무 예쁘게 나왔다.인스타에서 사진을 보고 반한 홀츠 애월. 저..

제주도 서쪽 숙소 감성가득한 스테이일렁

남편이 왠일로 마음에 쏙 드는 숙소를 찾았다.에어비앤비에서 약22만원에 예약을 했다. 작은 노천탕이 있어 이 정도 가격이면 너무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박만 예약이 가능했다!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 부엌도 너무 깨끗했다. 예쁜 찻잔과 접시, 식기류가 준비되어 있어 요긴하게 잘 사용했다. 그리고 깜빡하고 마실 음료를 못사갔는데 사장님께서 냉장고에 준비해주신 감귤주스가 있어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다.스테이일렁은 넓은 원룸 형식으로 되어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부엌->거실->침실과 화장실로 이뤄져있다. 침대도 편안하고 침구도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어메니티는 내가 좋아하는 이솝이어서 씻을때도 기분이 좋았다.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과 야외에서 티타임을 가질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노..

제주도 서쪽 태교여행

어느덧 제주에서 이틀밤이 지나갔다. 매번 숙소를 옮겨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제주도 동쪽 남쪽 서쪽을 여행한다는게 재미있었다.거짓말 살짝 보태서 내 팔만한 갈치가 나왔다. 사장님의 멋진 발굴쇼를 볼 수 있고, 밥위에 두툼한 갈치살을 올려주시는데 입안 가득 감칠맛이 퍼진다… 얇은 초생강과 와사비간장을 살짝 찍으면 갈치초밥이 탄생한다. 입맛이 계속 당기는 맛이었다.야자수가 멋있던 카페 너븐. 시원한 실내 자리도 있었지만 사진을 위해 야외테이블에 앉았는데 예쁜 사진이 나왔다. 커피맛은 보통이었지만, 꽤 넓고 다양한 공간이 있어 근처를 지나간다면 들려도 후회없을 카페다.타르트는 맛있었지만, 사장님께 여쭤보지 않았는데 4개부터 박스포장된다고 말씀하셔서 얼떨결에 4개를 샀던 기억이…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가..

제주도 남쪽 숙소 샤넬 넘버5향으로 가득한 비우다

제주도는 비가 와도 예쁘구나 느끼게 해줬던 곳이다. 사장님의 엄청난 자부심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이런 곳에 숙소가? 들어가는 길이 험했지만 알고보니 다른 길이 있었다. 주차장도, 정원도, 건물도 다 정갈했다. 사장님을 만나고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숙소의 모든것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게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믿고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특가로 나온걸 운 좋게 예약하여 약17만원에 예약했다. 아마 다시는 이 가격에 예약하진 못할거다. 마릴린먼로는 샤넬 넘버5만 입고 잔다는 유명한 말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향이 어떤건지 잘 알지 못했다. 사장님이 이 나무가 금목서라는 나무인데 샤넬 넘버5의 주원료라고 했다. 주차장부터 좋은 꽃향기가 가득했는데 이 향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벌이 많았지만 가까이 가지..

제주도 남쪽 태교여행

제주도 동쪽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남쪽으로 이동했다.어제 김녕해수욕장과 또다른 매력이 있던 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을 가까이 볼 수 있고 세차게 부는 바람과 거센 파도가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해줬다.제주도에서 정말 맛있는 고기국수를 먹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간 고향생각. 드센 할머니들 등쌀에 남편이 진땀을 뺐지만 파김치와 고기국수는 정말정말 맛있었다. 글 쓰는 지금도 생각나는 맛…음료는 비쌌지만 아기가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카페 하라케케. 음료를 주문하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삐약이가 태어나면 꼭 다시 오기로 했던 카페.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카메라만 켜면 모든 곳이 다 포토존이었다. 음료맛은 솔직히 기대 안했는데 블루베리요거트스무디 맛있었다!숙소 사장님의 추천으로 가려던 흑돼지집 ..

제주도 동쪽 성산일출봉뷰 가성비 숙소, 플레이스캠프 제주

급하게 여행을 계획했던 터라 지도에 표시해 둔 감성숙소들은 예약이 차있었다. 인스타로 열심히 다른 곳을 찾아 문의하는데 신기하게 제주도는 연박만 되는 곳이 많았다. 3박4일 짧은 여행기간동안 제주도 한바퀴를 돌아볼 생각이어서, 1박만 머무를거고 숙소가 좁아도 상관없었다.제주도 동쪽을 대표하는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곳이어서 플레이스캠프 제주를 예약했다. 예약 당시 일박에 9만원 정도였다.사진에서 보이는 방이 다 다. 정말 이게 끝이다. 솔직히 말하면 두명이 쓰기에는 좁다. 케리어 하나만 가지고 갔는데 간신히 펼수 있었다. 화장실 문도 통유리라 안에 들어가서 샤워커텐을 쳐야한다.플레이스캠프 제주에서 보는 성산일출봉과 일출은 정말 멋있었다.날씨가 좋아 성산일출봉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솔직히 뷰만 보고 간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