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빛나는 날

여기 주목! 산본카페 PAAM

들숨날숨병아리 2023. 7. 11. 21:18

부대찌개 집이 없어지고 과연 저 자리에 무엇이 들어올까 기다렸는데 너무 느낌있는 카페가 생겨서 소개하려고 한다. 가오픈때 부터 지금까지 4~5번은 간거 같다.


<산본카페 PAAM 내부>

미드센추리모던의 정석이라고 해야할까. 각기 다른 의자와 테이블, 조명이 한데 모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었지만 다양한 색을 썼는데 희안하게 전혀 촌스럽지가 않다. 사장님의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다. 비가 와서 흐린날도 크게 트인 통창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산다. 여유롭게 커피한잔 하면서 우산쓰고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하니 힐링이 따로 없다. 요즘스러운 인테리어 덕분인지 손님들이 MZ세대가 많다. 주말에 가니 내가 평균연령을 확 올린 느낌이었다.


<산본카페 PAAM 메뉴>

결론부터 말하면 바닐라라떼, 플레인 스콘 추천! 아메리카노도 괜찮다! 말차라떼는 싱겁고, 아포카토는 뭔가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 샷이 안어울리고 따로 노는 느낌이고, 플럼에이드는 상콤하나 약간 샴푸향이 나는거 같다. 레드벨벳 크림치즈 쿠키는 평범하고 블루베리치즈케이크는 음… 한번 맛본걸로 만족한다.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를 단기간에 많이 먹어본거 같다. 그만큼 애정이 가는 카페다. 첫방문에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바닐라라떼와 플레인 스콘을 시키자. 바닐라라떼는 너무 단맛만 있지 않고 고소하고 묵직하다. 그래서 맛있다. 플레인 스콘은 너무 빠삭하지도 말랑하지도 않은 중간 질감인데 딸기잼을 살짝 올려먹으니 고소하고 달달하니 맛있다. 산본주민으로 추천하는 신상카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