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적정 체중 증가는?

나는 키가 크고 마른편이다. 삐약이를 임신하고 적정 체중 증가표를 냉장고에 붙이고 매주 몸무게를 재며 관리를 하니, 남편이 제발 임신 중에는 마음편히 먹으라고 했다. 하지만 사실 관리를 했다기 보다, 입덧약을 먹을 정도로 심하진 않았지만 입덧을 겪고, 배가 점점 불러오니 위가 눌려서 입맛도 없고 많이 먹을 수도 없었다. 자연분만으로 삐약이를 낳고 병실에 올라가자마자 냉면그릇만한 큰그릇에 나온 미역국 한그릇을 싹싹 다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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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체중 증가를 계산해주는 사이트>

https://www.calculator.net/pregnancy-weight-gain-calculator.html

Pregnancy Weight Gain Calculator

임신했다고 먹고 싶은거 마음대로 먹으면, 임신7개월 때 후회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임신성당뇨 검사를 하기 때문이다. 평생 비만과 거리가 멀었던 나조차도 너무너무 긴장됐던 검사중 하나였다. 임신성당뇨가 오면 태아를 거대아로 만들고, 태아의 폐성숙을 방해하며, 양수과다증을 일으키고,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체중이 지나치게 늘면 심장에 부담을 주어 고혈압이 되고, 임신중독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임신중독증이 심하면 태아에게 뇌 장애, 시각 장애, 폐부종, 청색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신 전 몸무게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임신을 알게 되어 병원에 갔었을때 몸무게를 기록하면 될거 같다. 왜냐하면 보통 3개월(~12주)까진 엄마의 체중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산모수첩을 보니 입덧으로 오히려 빠지면 빠졌지 12주까진 몸무게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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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몸무게가 얼마나 느는게 정상일까?>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노란책에 따르면, 보통 몸무게 기준 11.5~16kg 증가하는 것은 괜찮다고 한다.
위 사이트에서 계산해준 것을 봐도 12.7~18.1kg로 거의 비슷하다.
나는 만삭까지 총8kg가 쪘는데, 출산 후 거의 8개월이 지난 지금 2kg가 빠지지 않고 내 살로 남아있다. 임신 중에 찐 살 다 빠질거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식단, 운동 하지 않는 이상 절대 안빠진다. 육아 하면 운동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고, 식단은 육퇴 후 마실 수 있는 시원한 맥주와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참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러니 임신 전 먹던 거보다 조금만 더 건강한 간식으로 채워주자!